[nbn시사경제] 임은서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혁신위원 4명이 사퇴를 표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식 임기까지 한 달 정도 남은 인요한 혁신위에는 악재가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
24일 혁신위 관계자에 따르면 박소연·이젬마·임장미·최안나 등 외부에서 영입된 혁신위원 4명은 지난 23일 혁신위 회의에서 당의 지도부와 중진,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에 대한 '희생'을 이번 주에 정식으로 의결해 최고위에 송부하자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의를 표했다.
이와 관련해 김경진 혁신위원은 이날 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인요한 위원장이 중진, 지도부, 대통령과 가까운 분이라고 표현한 분들에 대해서 오늘 혁신안건으로 의결을 해 최고위에 송부할 것이지, 아니면 다음 주에 송부할 것인지 위원들 사이 뜨거운 토론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한주 시간 더 주고, 다음 주 정식으로 의결해 최고위로 송부하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사퇴한 4명이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 김 위원의 발언이 사퇴를 결정하는데 결정적이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23일 시사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들 혁신위원은 24일 회의 중 김 위원으로부터 "외부에서 온 위원들은 잘 모르겠지만 혁신위는 김기현 지도부 체제 유지를 위한 시간끌기용일 뿐"이라며 "이미 (결론이) 다 정해져 있다"는 취지의 말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사저널은 이들이 "더 이상의 혁신위 활동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해당 혁신위원은 모두 혁신위 활동을 위해 생업을 일부 희생하고 있었다.
현재 박소연 위원은 서울아산병원 소아치과 임상조교수, 이젬마 위원은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 임장미 위원은 마이펫플러스 대표, 최안나 위원은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인요한 혁신위는 지난 10월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국민의힘이 패배하자 출범했으며, 인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취임했다.
혁신위의 공식 임기는 오는 12월 2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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