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가축 피해 급증...중대본 '심각' 단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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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가축 피해 급증...중대본 '심각' 단계 격상
  • 김채원 기자
  • 승인 2024.08.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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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기준으로 전국적인 폭염은 앞으로도 수일 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출처=기상청)
13일 기준으로 전국적인 폭염은 앞으로도 수일 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출처=기상청)

[nbn시사경제] 김채원 기자

최근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온열질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가축과 양식장 피해 역시 확대되고 있다.

13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8월 11일까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93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54명이 증가한 수치로, 10일 대비 53명이 추가되었으며 이 중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누적 사망자는 2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동안에는 28명이 사망한 바 있다.

폭염 발생일수도 작년에 비해 3일이 더 늘어, 평균 14.6일에 이른다.

가축 폐사 피해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11일부터 8월 12일까지 연일 지속된 찜통 더위로 인해 70만 3,000마리의 가축이 폐사했고, 양식장에서는 넙치 등 89만 5,0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보고됐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서쪽 지역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응해 행정안전부는 지난 7월 31일 오후 7시를 기해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하여 폭염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cw20017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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