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조경태 "김형석,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김형석 "사퇴 생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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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 조경태 "김형석,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김형석 "사퇴 생각 없어"
  • 채세연 기자
  • 승인 2024.08.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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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독립기념관장(사진출처=MBC 뉴스 캡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사진출처=MBC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채세연 기자

국민의힘 6선 중진인 조경태 의원이 논란의 중심에 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향해 자진해서 거취를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표명했다.

조 의원은 15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발언은 부적절했다"며 그 예로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나라 국민의 국적은 '일본인이었다'는 언급"을 지적했다.

이어 "이 발언은 국민 정서를 자극하는 실언이었으며, 매우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학술적 관점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일지 모르나, 독립기념관장으로서 우리 역사와 그 정통성을 논할 때는 매우 부적절한 언급이었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또한 "독립기념관장이 가장 중시해야 할 점은 독립유공자, 광복회, 독립운동 유공자 후손 등과 협력해 독립기념관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라며 "현재 발언들을 보면 과연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또한, '민족 문화 정체성 확립', '투철한 민족정신 함양', '올바른 국가관 정립' 등 독립기념관의 설립 목적을 언급하며 "이 인물이 과연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인물인지 많은 국민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했다.

조 의원은 "대통령도 이러한 논란에 대해 여론을 수렴하고 있겠지만,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라고 언급하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대통령이 김 관장을 경질할 의지가 없다면 여당이 의견을 모아 경질을 요구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께서도 여러 논란에 대해 깊이 있게 여론을 듣고 있을 것"이라며 "오늘 이후에도 계속해서 여론을 수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김 관장은 사퇴할 뜻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 관장은 16일 오전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퇴 요구를 전혀 납득할 수 없다"며 "제가 사퇴하는 것이 국민통합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야기할 것이기 때문에, 임기 내내 사퇴할 생각은 없다"고 단언했다.

또한, 자신이 뉴라이트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학계에서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동조하고, 일본의 지배가 우리나라 근대화에 기여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을 뉴라이트라고 부른다"며 "그런 의미에서는 전혀 해당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저를 친일파이자 뉴라이트로 몰아가니, 앞으로 적절한 기회가 되면 그들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반박했다.

imyour_chaer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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