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허은아·조국 예방...'해병대원 특검법' 공조 의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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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허은아·조국 예방...'해병대원 특검법' 공조 의사 확인
  • 고보경 기자
  • 승인 2024.08.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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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좌)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우)(사진출처=JTBC 뉴스 캡처)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좌)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우)(사진출처=JTBC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고보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야당 대표들과 연이어 회동을 갖고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특검법 추진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 대표는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정치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길과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양당이 협력할 부분이 많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특히 "국민들이 주목하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일부 차이점이 있긴 하지만 진상 규명의 필요성에 대해선 이견이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국민들의 민생 문제와 복잡한 전국 현황 속에서 야당으로서 개혁신당이나 민주당 모두 정권을 견제하고 협력하는 역할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부적인 방법에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며 협력할 부분은 협력해 최종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허은아 대표 역시 특검법 처리에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회동 발언에서 허 대표는 "이 대표와 의견 차이가 있는 부분도 있지만, 토론하고 설득해 합의점을 찾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라며 "이런 소통의 행보를 보여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허 대표는 또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들이 주말에 만남을 추진한다고 들었다"며 "국회가 정쟁을 벗어나 정상화되기 위해선 양당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할 정당이 필요하다. 개혁신당이 그 역할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만약 가능하다면 대표회담 자리에 찻잔 하나를 더 놓아 달라"고 덧붙였다.

비공개로 전환된 회동 후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허 대표가) '제3자 추천 해병대원 특검법'을 민주당이 수용한 것을 환영하며, 개혁신당도 함께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조승래는 "이 대표가 여야 대치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3지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또한 허 대표는 이 대표에게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회담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허 대표가 제안한 '원내 8당 대화 협의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은 논의되지 않았지만, 각 정당 간 긴밀한 대화 채널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좌)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우)(사진출처=JTBC 뉴스 캡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좌)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우)(사진출처=JTBC 뉴스 캡처)

앞서 이 대표는 같은 날 오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도 만나 특검법 처리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주장한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다"고 밝혔으며, 조국혁신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조국 대표는 특검법과 관련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당 대표 후보 당시에는 '제3자 추천'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이를 수용하자 여러 조건을 내세우며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원칙적으로 야당 추천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국면 타개를 위해 제3자 추천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korako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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