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위험주의보 발령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검출, 고병원성 AI 위기경보 단계 “심각” 격상
[충주=nbn시사경제] 문병철 기자
충북도는 충남 천안시 곡교천에서 포획한 원앙에서 지난 1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H5N1형)가 확진됨에 따라 11월 3일부로 충북도 전역에 위험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철새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경우 보통 5~37일 후면 가금 사육농장에서도 발생하였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가금농장 내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의 유입을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처이다.
또한, 가금 사육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농장으로 바이러스 유입방지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개정된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21. 10. 1.)에 따라 위기경보 단계를 기존 “주의”단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11월 1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18일부터 가금농장 내 AI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사람․차량․장비 등 매개체의 농장 출입통제를 주요 골자로 하는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 10종을 발동한 데 이어 11월 2일 ‘가금농장 내 방사사육 금지 행정명령’을 추가로 발동하였다.
특히 방역에 취약한 오리 사육농장과 전통시장 거래농장 가금에 대해서는 11월 7일까지 일제검사를 실시하며 모든 축종에 대해 정밀검사 주기도 기존 월 1회에서 2주 1회로 단축했다.
육용오리 출하과정 중 외부인력 및 차량 등에 의한 오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하기간을 당초 3일에서 당일로 단축하고, 육계를 포함한 모든 축종에 대해 출하 전 검사 및 이동승인서 발급․소지를 의무화 하였다.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및 인근 농장은 소독차량 59대를 동원하여 소독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며 철새도래지에 가금관련 축산차량 및 종사자 이외 낚시․탐방객 등 일반인에 대해서도 출입 통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충북도 이강명 농정국장은 “고병원성 AI 발생이 심히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축산농가는 외부인․차량 통제, 축사출입시마다 소독 및 장화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일반 도민들도 낚시나 탐방 등을 이유로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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