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쓰레기처리장서 화재.. 굴뚝 무너져 소방관 3명 중상 "소방관 65명 동원"

2020-10-28     주해승기자
28일. 동두천시의 쓰레기처리시설 화재 현장에서 굴뚝이 붕괴하면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사진=내외뉴스통신)

 

[nbn시사경제] 주해승 기자

소방본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5시께 경기 동두천시 상패동의 한  1천200여㎡ 규모 쓰레기처리시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진화 과정에서 시설 내 악취를 줄이는 역할을 하는 약 20m 높이 세정탑 윗부분에 있는 높이 7m, 폭 2m의 굴뚝 형태 구조물이 무너지며 소방관들을 덮쳐 3명이 골절상 등 크게 다쳤다.

이로 인해 50대 A 소방위가 뇌출혈과 골절, 폐 손상 등을 입었으며 30대 B 소방사가 늑골 골절과 허리뼈 파열, 간 손상 등의 중상을 입었다. , 20대 C 소방사는 골절상을 입는 등 소방관 총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특히 A 소방위는 병원에서 머리 부분에도 큰 부상이 확인돼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잔화 정리를 하던 30대 소방관이 턱 부위에 2도 화상을 입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가 발생하자 대응 1단계를 내리고 소방차 31대와 소방관 65명을 동원했다. 오전 6시 33분께 큰 불길을 진압해 대응 1단계를 해제했으며 화재 발생 약 4시간 30분 만인 9시 35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작업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