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지난해 투자유치 1조5,507억...역대 최대 성과

자동차·전기이륜차 산업 7건, 3,062억, 신재생에너지 5건 1조1,895억, 관광산업 2건 550억, 2022년 본예산과 맞먹는 투자유치 성과...미래차 첨단 소재부품 혁신클러스터 조성, 미래먹거리 산업 유치 최선

2022-01-03     박형기 기자
▲경주시 청사 전경(내외뉴스통신 자료사진)

 

[경주=nbn시사경제] 박형기 기자

경북 경주시가 지난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자동차 및 전기이륜차 산업, 신재생에너지 등 투자유치 1조5,507억 원의 역대 최다를 이뤄내면서 올해 지역 일자리와 경제성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3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 등 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최고의 복지라는 경제 슬로건 아래 국내외 우량, 강소기업 유치 및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에 부응하는 신에너지 산업과 2천만 경주관광 시대를 대비한 관광산업 유치 등 큰 성과를 거둔 한해였다는 평가를 냈다.

자동차 및 전기이륜차, 신에너지, 관광분야에 총 14건에 1조5,507억 원이라는 역대 최다 성과로 이는 올해 시 본예산 1조5,650억 원에 버금가는 기록으로 앞으로 경주경제 발전에 상당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주낙영 경주시장(오른쪽 4번째)이 수소차 부품 생산설비 전문기업인 플라스틱옴니엄(대표 앤드류 하퍼, 왼쪽 3번째)과 414억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경주시청)

 

또 2020년 수소산업, 수익형 태양광 사업, 루지 등 관광산업 등 5건에 8,405억 원, 고용창출 290여명에 대비, 자동차 및 퍼스널 모빌리티 분야 7건 3,062억 원, 292명과 친환경 수소산업 5건 1조1,895억 원, 130여명, 관광산업 2건 550억 원, 30명 등 총 14건에 1조5,507억 원, 고용창출 452명 등 2020년 대비 투자금 7,102억 원, 일자리 160여명이 늘었다.

자동차 및 퍼스널 모빌리티 분야 투자유치 성과를 돌아보면 지난 2월 현대트랜시스(주)의 자회사로 자동차 최고급 카시트를 생산하는 글로벌기업인 현대엠시트(주)가 외동 문산2산단 1만여평 부지에 둥지를 틀고 281억 원을 투자해 11월에 준공하고 3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생산가동에 돌입했다.

7월에는 현대/기아차 커스트마이징 및 특장차 제조 전문기업인 오토렉스(주)의 150억 원을 유치해 외동일반산단 5천여평에 공장신설과 중국 북경에서 경주로 국내복귀기업(리쇼어링)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일지테크와 협약해 모화일반산단 5,400여평에 둥지를 틀고 2024년까지 815억 원을 투자해 자동차 차체용 부품생산 공장이 신설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11월에는 자동차 정밀부품(휠 베어링) 전문기업인 ㈜에스디하이텍과 투자금액 150억 원, 40명의 신규 일자리창출 내용으로 2025년까지 안강 갑산 농공단지에 본사·공장 이전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2월에는 중국 염성에서 경주로 유턴(리쇼어링)하는 자동차 시트프레임 제조 전문기업인 디에스시와 1,100억 원 투자유치를 통해 문산2산단 8,000여평에 2024년까지 600억 원 투입, 자동차 시트 부품 공장을 완공하고, 2026년까지 외동 남경주IC 인근 2만9,000여평에 500억 원 투자, 물류단지를 조성해 안정적 자동차 부품 공급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또한 미래 수소차 연료탱크 제작 전문업체인 플라스틱 옴니엄(주)은 2023년까지 강동면 국당리 4,000여평 부지에 414억 원을 투자해 30여명의 고용창출 및 연간 6만대 연료탱크를 제조해 3만대는 현대자동차에 납품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12월에는 퍼스널모빌리티 전문업체인 ㈜유로모터스, ㈜에임스, ㈜일렉트린과 경주형 퍼스널 모빌리티 생산기반 구축 152억 원의 협약을 맺고 올해 1월 건천 모량리 1,578평 임대부지에 생산기지를 구축해 연간 500대 생산·판매를 시작으로 2023년 하반기에는 안강 검단산단으로 공장을 이전해 연간 3,000대 생산·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 센터 착공식에 참여해 축하하고 있다.(사진제공=경주시청)

 

경주가 이처럼 산업분야 투자 최적지로 부각이 되는 것은 1,300여개의 자동차 연관기업이 포집돼 있는 도내 65% 최다 산업도시이자, 국내 최대 완성차 공장인 울산과 인접해 물류비 절감과 지난해 대한상의로부터 경제활동 친화성 개선부문 1위에 선정된 만큼 기업 규제가 없고, 세제감면까지 이른바 ‘3저(低)’ 현상과 하이테크 성형가공 센터 등 미래형 첨단 자동차 소재부품 혁신 클러스트가 조성되고 있는 강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경주시는 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 신에너지사업에 1조1,895억 원, 168.7MW/h의 메머드급 수소산업 유치에도 튼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4월, 국내 에너지 대표기업인 한수원의 자체사업비 1,000억 원으로 위덕대 학교부지 1,800여평에 20MW/h급 ‘산학협력형 경주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건립을 유치했으며, 5월에는 코스피 상장사이자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인 에스퓨얼셀(주)과 중화(주)에서 2,000천억을 투입해 경주 외동 중화(주) 부지 2천여평에 2024년 4월까지 발전용량 20MW/h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11월에는 한국서부발전, ㈜골든일렉트릭, SK D&D, KB 국민은행, ㈜온시스에서 안강 노당리 4,200여평 부지에 2,995억 원을 투자해 39.9MW/h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및 수소 충전소가 내년 4월 착공, 2024년 8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연말에는 ㈜에스에이치지와 강동일반산단 내 6,845평 부지에 민자 4,200억 원으로 내년 6월에 착공 2024년 12월 목표로 60MW/h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와 한국남부발전, 중화(주)와 외동 문산2산단 인근 중화(주) 소유부지 2천여 평에 1,700억 원을 투자해 내년 9월 착공, 2023년 12월 완공계획인 28.8MW/h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및 수소 충전소가 융합된 수소복합단지 조성 투자를 이끌어 냈다.

수소산업 유치는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부응되고, 130여명의 고용창출, 총 204억 원 정도의 한전 전력산업기반기금의 지역 숙원 등 공공사업에 재투자, 도시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 등 일석사조의 효자사업임이 자부된다.

굴뚝 없는 관광산업에 450억 원 유치로 관광 1번지 보문단지의 화려한 변신을 예상한다.

지난해 7월, 짚라인코리아(주)에서 토함산자연휴양림에 내년 9월까지 민자 150억 원을 투자해 포레스트 루미나, 짚라인, 스카리 트레일, 글램핑장이 한데 복합된 국민체험형 ‘판지 경주’를 조성한다.

또한 손곡동 일원 1,350여평 부지에 ㈜하이파이브에서 민자 400억 원을 투입해 내년 11월까지 첨단 영상기술을 활용한 문화예술 관광시설인 보문미디어아트 센터전시관인 ‘보문 이지위드 뮤지엄’을 조성한다.

아울러 지난해 9월 보문단지 내 CINE-Q 건물 지하 1층에 SBS 정글의 법칙 오락 프로그램을 응용한 국내 유일의 이색 미디어·영상 테마단지인 ‘경주 정글의 법칙’과 11월에 야간 경관이 더욱 아름다운 남녀노소 사계절 인기 어트렉션 ‘경주루지월드’가 개장돼 보문단지 색다른 이색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러한 유치성과로 40년 된 보문단지가 기존 특급호텔, 엑스포, 보문호수, 유원시설, 연수원 등 풍부한 관광인프라에 시너지를 더해 새로운 인기 관광모드가 첨가된 2천만 경주 관광시대의 문이 활짝 열릴 희망이 기대된다.

경주시는 이러한 경제산업, 신에너지, 관광산업 유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미래차 첨단 소재부품 클러스터 혁신도시 조성 등 지역 자동차 산업 지원 인프라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먼저 국비 포함 290억 원이 투입되는 외동 구어2산단에 지난해 11월 착공한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 센터’가 올해 10월 준공된다. 알루미늄, 탄소, 플라스틱 등 소재부품 경량화와 R&D 연구개발 및 장비 구축, 기업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첨단소재 성형기술 상용화 거점센터 구축으로 지역 자동차 산업 육성 기틀을 마련한다.

또한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센터가 구어2산단 성형가공센터 부지에 올해 6월 착공한다.

국비 포함 178억 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탄소복합재료 분해시스템, 관련 산업 R&D, 장비구축 등 하이테크 성형가공센터와 연계한 산업 인프라의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는 올해 시비 포함 10억으로 우선 자원순환 기술개발, 재제조 탄소부품 응용기술 개발과 전문 용역을 시행해 2023년 예상, 정부의 200억대 ‘미래형 첨단소재 탄소산업의 선순환 자원화 기반구축’ 공모를 총력 유치해 탄소 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산업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한다는 야심이다.

경주시는 급변하는 전기, 수소, 자율주행 차량의 내부가 Living room 개념으로 진화하는 미래 첨단자동차 스마트 캐빈 사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난해 산업부, 경북도, 경북TP와 업무협의를 마쳤으며, 올해 시비 5천만원으로 타당성 용역을 통해 주요 핵심 추진방향을 설정해 300억대 ‘미래 첨단자동차 스마트 캐빈 기술개발 실증’ 국가 공모사업에 도전한다.

지역의 많은 관련기업과 연계한다면 지역 산업 고도화를 통한 상생형 일자리 모델 실현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건천 양성자과학연구단 내 양성자/이온 빔을 활용한 자동차 소재부품 경량화, 표면화, 고강도 등 내구성 향상을 위해 300억대 ‘임자빔 기반 산학연 R&D 통합지원센터 고도화 사업’도 적극 유치해 R&D 기업지원, 테스트, 기업 애로기술 컨설팅 등 기술지원에 나선다.

지난해 3월 총 사업비 399억 원 중 국비 최다 100억 원을 확보한 정부 공모사업인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 핵심기술개발 및 실증’사업도 지속추진 해 플랫폼 운영 앱 제작, 경주형 모빌리티 디자인 설계, 전기이륜차 등 모델 실증, 경주 조립, 생산공장 건립 준비 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2월 경주시와 투자협약 맺은 자동차 카시트 전문 글로벌 업체인 현대엠시스 외동분산2산단 공장이 준공됐다.(사진제공=경주시청)

 

국비 40억 원 포함 사업비 80억 원으로 기업 현장의 제품 기획부터 재료입고, 개발, 양산, 출고 등 전 과정 전산화를 구축하는 스마트 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신규, 고도화 포함 25개사에 56억 원이 지원됐으며, 올해에도 40개사 에 80억 원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급변하는 미래차 전환 등 자동차 기업의 실질적 지원을 위해 사업비 9억 원으로 경주상공회의소, 동국대산학협력단, (재)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과 산학연관 클러스터를 구축해 과제당 300∼8,000만원으로 미래신산업 전환 맞춤형 기업지원,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 경주시 기업부설연구소 레벨업 사업 등 12개 분야 50여건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경주시는 다양한 기업지원을 통해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지역 기업체, 대학, 양성자 과학연구단, 하이테크 성형가공 센터, 한수원 등과 협업해 정부 산업정책의 수시 파악 및 미래차 소재부품 유망기업, 지역 산단 연계 자동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신재생에너지, 퍼스널 모빌리티 우량기업 유치 등 지역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혼신을 다 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해 자동차, 수소경제, 관광산업 분야 등 1조5,507억 원 투자유치가 빠르게는 1년, 늦어도 2∼3년 안에는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 경주경제에 상당한 성장파급이 예상된다”며 “올해에도 지역경제의 50% 육박하는 자동차 분야는 물론 미래 신성장산업인 퍼스널 모빌리티, 수소 에너지 분야, 관광산업 등 유망 미래 먹거리 산업 유치에 전 행정력을 올인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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