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정부와 손잡고 "일자리 2만명" 늘린다
-9일 「청년희망온(ON)」 카카오 간담회에서 일자리 창출 계획 밝혀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카카오는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향후 5년간 2만 명 이
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9일 오전 10시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열린 국무총리 주재 「청년희망온(ON)」 카카오 간담회에서 카카오의 지역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카카오트랙’에 대해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가입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은 국무총리실의 "청년희망ON"이 현장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기업이 주도하는 훈련, 일경험 등을 행정적·재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이다.
카카오는 일자리 창출의 구체적 계획으로 ▲직접 채용 1만 명 고용 ▲AI캠퍼스 등을 통해 6000명의 전문인력 양성 ▲스타트업 기업 투자 및 고용지원을 통해 4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 방안 수립을 제시했다.
이어 간담회에서 ‘카카오트랙’ 수료생·재학생 등 5명의 청년이 온라인으로 참석해 취업 준비의 어려움과 고충을 나누며 정부의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카카오트랙은 지난 2007년부터 카카오와 제주대학교가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기업의 요구에 맞는 인력양성을 위해 추진해 온 지역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카카오가 직접 웹 개발과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현직자가 겸임교수로서 참여하며 수준 높은 현장 기반의 교육을 제공한다.
프로그램 참여 학생이 실무경험을 할 수 있도록 겨울방학 단기 현장실습을 제공하거나 취업을 앞둔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3~4개월간의 맞춤형 인턴십도 지원한다. 2021년까지 총 111명의 청년이 카카오트랙을 이수했고 그중 95명은 전공 분야(컴퓨터공학 등)로 취업(취업률 85.6%)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화진 차관은 “카카오트랙은 상대적으로 직무역량 향상의 기회가 적은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에 카카오가 멤버십에 가입한 만큼 다른 기업들과 함께 청년을 위한 양질의 직무역량 향상 기회를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