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재산 이재명 32억·윤석열 77억·안철수 1979억...허경영은 4배 증가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20대 대선 후보 등록 첫날인 13일 11명의 후보가 재산·납세·병역 등 신상 정보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며 후보자들의 재산 내역이 공개됐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979억 8554만 원의 재산을 소유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총 77억 4534만 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2억 1716만 원을 소유한 것으로 신고됐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4억 629만으로 원내 주요 정당 후보자 중 가장 적은 액수를 신고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는 264억 137만의 재산을 신고해 지난해 대비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의 재산 대부분은 본인 명의의 `안랩` 상장 주식 186만 주로 금액으로 따지면 1839억 5400만 원이다. 부동산은 본인 명의의 서울 노원구 아파트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무실 전세권 4억 1500만 원을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 명의 저축예금과 보험, 예탁금으로 77억 7296만 원, 배우자 김미경 교수 명의의 저축예금과 신탁, 보험, 예탁금으로 37억 4016만 원 등 총 115억 1312만 원을 신고했다.
윤 후보는 총 재산 77억 4534만 원 중 본인 명의는 8억 4632만원, 배우자 김건희씨 명의는 68억 990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의 재산의 대부분은 저축예금이다. 배우자 명의의 저축예금 50억 5357만원, 본인 명의의 저축예금 2억 711만원·보험 626만 6000원 등을 신고했다. 부동산은 배우자 명의의 경기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임야 등 2억 8644만원,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 복합건물 15억 59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이 후보는 32억 1716만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는 배우자 김혜경 씨와 공동 지분의 부동산으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로 아파트를 13억 3100만원에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 명의의 저축예금 3억 383만 5000원, 적금 240만원, 보험 4억 2390만원, 예탁금 8667만 3000원 등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의 저축예금 1억 6945만 4000원, 보험 5890만2000원, 예탁금 9654만 9000원 등도 신고했다. 장남과 차남은 각각 5176만원과 6705만원 2000원의 예금을 신고했다.
심 후보는 총 재산 14억 629만 원으로 주요 정당 후보자 중 가장 적은 액수를 기록했다. 배우자 이승배 씨 명의의 경기 고양시 덕양구 아파트 4억 9500만 원, 모친 명의의 경기 과천시 별양로 아파트 10억 1000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허경영 후보의 재산은 지난해 대비 191억 원 이상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허 후보는 약 264억 137만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3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당시 선관위에 신고한 72억 6224만원 대비 근 11개월 동안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허 후보의 재산은 경기도 본인 소유의 전·임야·도로 182억 5000만 원, 경기도 양주 단독주택 2억 6000만 원, 본인 명의의 예금 25억 5000만 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인과의 채무는 270억 원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