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야속한 골대 강타 2번...UAE에 0-1 석패
이란에 조 1위 내줘 2위로 최종예선 마무리
[nbn시사경제] 김지훈 기자
벤투호가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인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벤투호는 이 패배로 조별예선 무패와 조 1위 모두 무산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UAE 두바이에 위치한 알막툼 경기장에서 치러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9분 하리브 압달라 수하일에 결승 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한국은 앞선 이란전 승리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확정해놓은 상태였지만 이날 패배로 승점 23점(7승 2무 1패)에 머물러 A조 2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1위는 앞서 레바논과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긴 이란(승점 25점·8승 1무 1패)이 차지했다.
벤투호는 또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도전한 월드컵 예선 무패도 이루지 못했다.
UAE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69위로 한국(29위)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지만, 아직 플레이오프(PO) 진출 가능성이 있어 사력을 다한 끝에 한국을 붙잡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국은 UAE전 6연승도 마감했다. 통산 상대 전적은 13승 5무 3패가 됐다.
이날 승리한 UAE는 승점 12점(3승 3무 4패)으로 A조 3위를 확정하면서 B조 3위인 호주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남미 예선 5위 팀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카타르행에 도전하게 된다.
한편, 우리나라가 11월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상대할 팀들은 4월 2일 오전 1시 카타르 도하의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조 추첨을 통해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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