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는 점심값...직장인 95.5% "점심값 부담된다"
[nbn시사경제] 이정연 기자
최근 미국에서 물가 상승으로 인한 점심값 인상이 계속돼, 직장인들 사이에서 ‘런치플레이션(Lunch+Inflation)’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오르며, 직장인들이 점심값에 부담감이 증가하고 있다.
12일 HR(인사관리)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직장인의 점심값 부담감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직장인 1004명을 대상으로 5월 2~3일 동안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외식물가 상승으로 점심 한끼에 1만원대가 넘는 경우가 많아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점심값에 부담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내에서 점심을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라는 설문에 '음식점에서 사 먹음(45.9%)'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공동구내식당 이용(24.6%)', '도시락을 직접 싸옴(11.5%)', '배달 음식(8.2%)', '편의점 음식(4.9%)'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재택근무거나 회사가 집과 가까워서 직접 요리해 먹는다는 응답도 3.4% 있었다.
'물가 상승으로 인상된 점심값에 얼마나 부담을 느끼고 있는지'의 설문에는 응답자 중 과반이 '매우 부담된다(56%)'고 답했다. 반면, '약간 부담(39.5%)', '보통(4.3%)'이란 응답이 많았고, '부담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0.2%에 불과했다.
'점심값이 부담된다고 답한 이들에게 식비 절약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직접 도시락 싸오기(41.1%)'와 '저렴한 음식 메뉴를 선택해 지출 줄이기(34.9%)'를 주로 꼽았고 이어 '외부 도시락을 단체 주문해 할인받기(7.4%)'와 '식비 절약을 위해 점심을 거르겠다'는 응답도 6.5% 있었다.
또 '응답자가 생각하는 가성비 최고의 점심 메뉴'의 설문에 정식, 찌개 등 백반류가 35.3%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라면, 떡볶이, 김밥 등 분식류(21.6%), 3위는 국밥 및 해장국(16.2%) 4위는 햄버거, 샌드위치 등 패스트푸드(9.0%), 5위는 편의점 도시락(5.2%)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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