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한 달간 77만명 찾았다...현장 발급도 진행 예정

2022-06-10     노준영 기자
청와대 전경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지난달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에 한 달 만에 77만여 명이 방문했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10일 청와대에 77만 7242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해 창덕궁 연간 관람객 64만 3549명보다 약 13만 명 많은 것이다. 또 작년 경복궁 관람객 108만 5188명의 71.6% 수준이다. 지난해 8∼9개월간 경복궁을 찾은 사람에 해당하는 인원이 한 달간 청와대를 방문한 셈이다.

국빈만찬 모습이 재현된 '영빈관'과 청와대 브리핑룸 배경의 포토존이 있는 '춘추관'은 지난달 23일 첫 공개 이후 이달 9일까지 각각 20만 4513명, 10만 1355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의 공식 집무·외빈 접견 등을 위해 사용된 '본관'과 사적 거주 공간인 '관저'는 지난달 26일 개방 이후 이달 9일까지 27만 2968명이 찾았다.

추진단은 12일부터 모바일 접수가 힘든 65세 이상 어르신·장애인·외국인을 대상으로 현장 발급을 지원한다. 하루 두 차례(오전 9시·오후 1시 30분) 정문 안내데스크에서 회차당 500명씩 선착순으로 발급이 이뤄진다.

오는 15일부터는 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 8세 이하의 아동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셔틀버스를 신규 운행한다. 버스는 운행시간 내에 30분 간격으로 경복궁역과 청와대를 오갈 예정이다.

추진단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람 동선을 조정하고 목재 산책로를 정비하고 있다. 장애인 화장실, 벤치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에 있는 외국인도 청와대 관람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청와대 예약 누리집도 개편하기로 했다.

한편 주말 관람객들을 위해 춘추관 앞 헬기장 등 경내에서 다양한 행사를 연다.

이달 한 달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서커스·비눗방울 공연이 진행된다. 다음 달에는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전승자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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