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기주 크로앙스 회장...“아낌 없이 베풀어 소외된 이웃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2022-06-17     편집국
                      문기주 회장

 

[nbn시사경제] 강영한 기자

“저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녹록지 않은 가정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씩씩하게 학업에 집중하는 학생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저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아 가슴 한편이 미어졌습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저는 기업인이 되어 사회를 통해 얻게 되는 경제적인 혜택을, 나눔 활동을 통해 많은 청소년이 꿈과 희망을 품도록 그 기회가 나로 시작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제가 많은 사람들에게 선행과 봉사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문기주 회장의 말이다. 문 회장은 경기도 광명 소재 대형 쇼핑몰 ‘크로앙스’ 회장을 비롯해 일간경기 회장, 한국기자연합회 총재, 한국이스포츠진흥협회 회장, 한류문화강국 추진위원장, 이스턴프라임대학교 동문회장 등을 맡고 있다. 그는 어릴 때 소신대로 성공한 기업인이 되어 누구보다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었다. 다양한 활동으로 사회에 봉사하며 선한 영향력을 주고 있는 문기주 회장을 인터뷰했다.

인생의 멘토와 문학에 지향점이 있다면

문기주 회장은 “나의 정신세계에 큰 영향을 주신 분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면서 그 분을 존경하고 흠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전남 화순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일생을 비춰주는 큰 별이자 따뜻한 안식처였다. 조국을 위해 일생을 바친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일생을 바쳐 이루고자 했던 그 역시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회 곳곳에서 내가 맡은 소임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문 회장은 “나의 문학도 같은 맥락을 이어간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91년 한국문인협회 동인지에 <소리>라는 작품으로 등단한 이후 <우리 함께 가자 이 길을!>, <인생을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문기주의 경제 이야기>, <화순이 좋다> 등은 주로 자신이 태어난 고향에 대한 내용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존경하며 생각하는 내용이 거의 전부라고 한다. 

지난해에는 신간 <다시 DJ 그를 그리며>를 출간했다. 이 책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향한 헌사이자 다시 DJ를 기리는 자신만의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이를 통해 이 시대에 더욱 필요한 DJ 정신을 다시금 상기시키며 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는 것이 문 회장의 포부다.

김대중 기념관에 <다시 DJ 그를 그리며> 기증

문기주 회장은 2021년 10월 18일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날이라며 <다시 DJ 그를 그리며> 500권을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에 기증했다. 그는 “이번 기증으로 평생을 평화, 공정, 화해, 협력과 민주주의를 위해서 헌신한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기리고 뜻을 후손들에게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정말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고양시가 김대중 대통령 사저를 매입해 기념관으로 만들어 관리하고 역사를 만들어가는 현장을 직접 보게 돼 진심으로 감격스럽다며 이러한 곳에 자신의 책을 기증하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에서 열린 <다시 DJ 그를 그리며> 책 기증식에는 이재준 고양시장, 채우석 고양시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자리에서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민들이 민주주의와 평화를 강조해온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기억하고 배우기를 염원하는 마음에 사저를 매입해 기념관으로 만든 것”이라고 축사를 통해 밝혔다. 이날 문 회장은 자신의 책 <다시 DJ 그를 그리며>와 이재준 고양시장 자신의 저서 <바이러스보다 강한 희망을 만나다>를 교환하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했다.

다양한 예술문화 활동

문기주 회장은 한국이스포츠진흥협회를 설립해 e스포츠의 보급을 선도하고 ‘국민 생활스포츠’라는 인식전환을 위해 여가지도사, 게임중독예방사 등 관련 지도사를 양성하여 남녀노소가 다 함께 즐기는 e스포츠 문화를 조성하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한, 문 회장은 ‘제15회 상록수 다문화 국제단편영화제’ 대회장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상록수 다문화 국제단편영화제’는 농촌계몽운동 최용신 선생의 혼과 신념을 주제로 개최되는 자유경쟁의 단편영화제다. 그는 “50여 개국 120만 다민족이 공동 생활하는 우리나라는 이제 더 이상 단일 민족이 아닙니다. 혼, 꿈, 사랑 나눔을 테마로 개최되는 상록수 다문화 국제단편영화제는 목적영화제입니다. 상록수 다문화 국제단편영화제를 통해 우리의 혼을 전파하고, ‘다국적, 다문화 소통’이라는 계몽된 시민문화를 만들어 글로벌 시대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15회 상록수 다문화 국제단편영화제는 2021년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안산 다문화공원에서 개최됐다. 40여 편의 영화를 무료 상영하였으며, 시상식도 열렸다. 그날 EVERGREEN-CHOICE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문 회장에게 수여됐다. 대회장을 맡게 된 문기주 회장은 “혼, 꿈, 사랑 그리고 다문화 주제를 담은 제15회 상록수 다문화 국제단편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약속했으며, 산, 학, 예, 민이 함께하는 진정한 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부연했다.

전남 화순군 도곡면 누리관에서 열린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삼베·쌀 기탁식에서 (사)한국e스포츠진흥협회 문기주 총회장이 고향 주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사)대한민국가족지킴이)

 

나눔 활동에 적극 나서다

문기주 회장은 체육 꿈나무를 위해 지난해 4월 한국골프대학교에 장학금 3000만 원을 기탁했다. 또, 가정환경이 어려운 지역 청소년들에게 의료비 500만 원, 고등학교와 대학교 신입생 10여 명에게 1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코로나 사태’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 나눌 줄 아는 따뜻한 사회를 지향한다는 그는 마스크 수급이 어려웠던 코로나 초기, 관내 소외계층을 위해 의료용 마스크 5000 장을 광명시청에 전달한 바도 있다 극심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크로앙스 입점상인들을 위해 상인회에 500만 원을 자비로 지원하는 한편 상인회에서 제시한 모든 의견을 수렴 및 반영했다.

아울러 지난해 7월에는 대전교도소를 비롯한 부랑인 시설 서울시립 은평의 마을에 생수 1만 병 후원을 비롯, 2차로 생수 2만 병을 추가하여 총 3만 병을 지원하기도 했다. 문 회장은 (사)대한민국가족지킴이와 직접 대전교도소를 방문하여 수용자들을 위한 여름나기 생수 1만 병 1차 나눔 전달식을 했으며, 이 자리에서 그는 뜻깊은 일에 동참하게 된 데에 감사를 표했고,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나눔 활동을 지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사)대한민국가족지킴이 오서진 이사장과 올해 1월 한국삼성무역(대표 정인철)으로부터 삼베(시가 7억 원 상당)를 후원받아 전국의 지자체 및 봉사단체에 삼베 무료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인천 남동구, 경기도 안양시, 고양시, 광명시, 군포시, 충북 음성군, 충남 공주시, 금산군, 대전 서구청, 전북 익산시, 전남 보성군에 이어 화순군 등 전국 30여 곳에 삼베 원단을 기부했다.
문 회장은 고향인 화순 도곡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삼베 원단 10톤(400박스/4천만 원 상당)과 백미 200포대(10kg)도 기탁했다.

또한 (사)대한민국가족지킴이와 (사)한국e스포츠진흥협회 두 단체로 사회공익적 활동에 적극 지원하고 있며, 사랑의 쌀 나눔과 장학금지원사업, 구치소, 교도소 수형자 지원사업 등을 함께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문 회장의 이러한 노력 결과 국제평화공헌 대상,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상 대상, 대한민국 국민행복공헌 대상,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한국을 빛낸 사회발전 대상, 환경부장관상 등과 ‘2021 제13회 대한민국 중소중견기업 혁신대상’에서 영예의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사)대한민국가족지킴이 활동에 대해 꾸준히 후원해 온 문기주 회장은 “앞으로도 단체의 공익적인 활동에 앞장서서 적극 돕겠다”고 약속하며, 지난해 11월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음성지구협의회(회장 홍대희)회원들과 북한이탈주민 70여 명은 감곡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북한이탈주민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고 정성껏 담근 김장 700포기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기도 했다. 음성지구협의회는 대한민국가족지킴이와 문기주 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내 것을 남과 나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철저한 개인주의가 팽배한 사회에서는 더욱더 그렇다. 세계적인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남을 위해 산 인생이 가장 가치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물론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큰 노력과 시간을 가져도 되겠지만, 그것에만 너무 매몰돼선 진정한 행복이라 말하기 어렵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즐거움을 나눌 때 비로소 더 나은 세상은 찾아오지 않을까. 봉사하는 삶으로 소외된 사람이 없는 아름다운 사회를 그려나가는 크로앙스 문기주 회장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