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은퇴 후 생활비 월 200만원, 노후자금 최소 5억원 필요"

2022-06-21     김희정 기자
점심시간 산책하는 직장인의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은퇴 후 한 달에 200만 원에서 300만 원의 생활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신한은행이 20일 발간한 '신한 미래설계 보고서 2022'에 따르면 30세∼59세 직장인 300명(퇴직연금 가입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시행한 결과 '은퇴 후 매월 생활비가 얼마나 필요할까'라는 질문에 51%가 '200만 원 이상∼300만 원 미만'을 꼽았다.

이어 '300만 원 이상∼400만 원 미만' 23.7%, '400만 원 이상' 15.0%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적정 노후자금 규모로는 '5억 원 이상∼10억 원 미만'이 3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3억 원 이상∼5억 원 미만'이 28.3%, '10억 원 이상'이 28.0% 순이었다. 10명 중 6명 이상이 은퇴 후 최소 5억 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이다.

또한 은퇴 후 가장 걱정되는 점으로 돈과 건강문제 등을 꼽았다. 30~40대는 과반수가 "돈"이라고 응답해 경제적 문제에 대한 걱정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대는 건강에 대한 염려가 62.0%로 가장 컸다.

은퇴 후에도 재취업을 원하는 직장인의 비율은 64.3%이고 이 가운데 57.0%는 재취업 희망 이유로 '생계유지'를 들었고 이어 '자아실현' 23.8% 순이었다.

조사 대상자의 76.7%는 "이미 은퇴 준비를 시작했다"고 답했고 은퇴 준비를 위한 저축 방법으로는 대다수인 72.7%가 퇴직연금을 지목했다.

희망하는 은퇴 연령과 기대수명은 20~30년가량 차이가 났다. 희망하는 은퇴 연령은 '60세 이상 65세 미만'이라는 대답이 4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65세 이상 70세 미만' 20.3%, '55세 이상 60세 미만' 20.0% 순이었다. 

은퇴 후 기대수명은 '80세 이상 90세 미만'이 56.0%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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