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6일 접종시작...화이자 3월 8일 예정
[대구=nbn시사경제] 한유정 기자
대구시는 오는 26일부터 요양병원·요양 시설 등 210여 개소 시설의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12,000여 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차례대로 접종한다고 밝혔다.
대구시 코로나 19 예방접종 시행 추진단(단장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2~3월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2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행한다. 오는 26일 9시 30분경 한솔요양병원(북구 소재) 부부 의사인 황순구(61세) 씨와 이명옥(60세) 씨가 첫 접종 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한솔요양병원을 방문해 첫 접종자와 접종 의료진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편 요양 시설 1호 접종은 닥터김노인요양센터(중구 소재)를 시설장 사회복지사 김혜원 씨(61세)로 중구보건소에서 접종한다.
지난 25일 5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이천물류센터에서 출발해 각 지역의 보건소와 자체 접종이 가능한 요양병원에 도착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오는 26일부터 시작해 요양병원은 오는 3월 10일까지, 요양 시설은 3월 말까지 촉탁의나 보건소 방문 접종 또는 보건소 내소 접종을 통해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는 오는 3월 8일부터, 코로나 19 1차 대응요원은 3월 22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화이자 백신은 오는 26일 대구 지역 예방접종 센터( 대구동산병원 별관)에 도착 예정이고,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예방접종 센터를 방문해, 화이자 백신 도착 현장에서 백신 수송·보관하는 과정을 참관할 계획이라고 대구시는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중앙예방 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시작으로 3월 8일경 대구지역접종센터와 3개의 권역 접종센터(순천향대 천안병원, 양산 부산대병원, 조선대 병원)에서 코로나 19 환자치료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할 예정이다. 일반 시민들은 백신 공급상황에 따라 지역별 예방접종 센터 9개소, 위탁의료기관 800여 개소에서 하반기 7월부터 접종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해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1년이 지난 지금, 백신 접종을 하는 이 자리에 서니 감회가 새롭다. 지난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방역을 성공으로 이끈 대구시민들의 시민 정신으로 백신 접종에 다 같이 힘을 모아 코로나 19 전쟁을 종식하자”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청와대에서는 문 대통령의 접종 1호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더불어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지난 23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은 68세라서 우선 접종대상이 아니다"라며, 문 대통령을 코로나 19 백신 1호 접종 대상으로 둘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 힘 나경원 서울 시장 후보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부터 지도자로서 먼저 백신을 맞으라고 (야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일제히 대통령 엄호에 나섰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박주민, 이소영, 이재정 의원 등이 SNS를 통해 자신이 먼저 맞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