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정책수석 이관섭·홍보수석 김은혜 임명

-정책수석 이관섭·홍보수석 김은혜·국가안보실 2차장 임종득

2022-08-22     김희정 기자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을 찾은 김은혜 신임 홍보수석(왼쪽부터)과 이관섭 정책기획수석,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대통령비서실에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하고 첫 정책기획수석으로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임명했다. 

홍보수석에는 김은혜 전 의원, 국가안보실 2차장엔 임종득 전 청와대 국방비서관이 임명됐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1일 오후 용산 청사 1층 브리핑룸에서 윤 대통령이 이같은 내용의 대통령실 인적 개편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새 정부 출범 104일 만에 나온 첫 인적 쇄신이다.

이관섭 신임 정책기획수석은 정통 관료 출신(행시 27기)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산업정책실장, 차관 등을 거쳐 2016년 공직에서 물러났다.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재직 시절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다가 임기를 절반 이상 남겨둔 2018년 초 자진 사퇴했다.

대통령실은 이관섭 정책기획수석에 대해 “정부정책 전반에 대한 기획조정 및 조율 능력은 물론 정무감각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 분이다”며 “민생과 정책 아젠다 측면에서 국민, 부처, 대통령실 간에 소통과 이해를 보다 원활히 해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나라의 큰 결정을 할 때도 작은 생선을 구울 때처럼 섬세하고 신중한 자세로 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MBC 기자 출신인 김은혜 신임 홍보수석은 이명박 정부 청와대와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각각 대변인과 공보단장을 맡으며 언론 소통 능력을 검증받았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당선인 대변인으로 일하다가 지방선거에 뛰어들었다. 지난 6월 경기지사 선거에선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접전 끝에 0.15%p 차로 패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에 대해 대통령실은 “홍보 및 언론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분이다”며 “특히 선대위 공보단장, 당선인 대변인을 맡는 등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고 뛰어난 친화력과 갈등 조정 능력 등을 갖추고 있어,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 구현과 국정과제 추진 상황 및 성과를 국민과 언론에 정확히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최적임자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보다 낮은 자세로 국민의 기대와 바람을 (대통령에게) 가감없이 전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임종득 안보실 2차장은 육사(42기) 출신으로 합동참모본부 비서실장, 육군 17사단장 등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국방비서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임 2차장과 관련해선 “함참·국방부는 물론, 대통령실 국방비서관으로 근무하는 등 국방정책과 군사전략 분야 주요 직위를 두루 거친 국가안보 분야 정책통으로 최고의 전문성을 인정받는 분이다”며 “윤석열 정부의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강화할 수 있는 정교한 정책을 제시하고 국가위기관리 역량을 발휘해 줄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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