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 대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실시

지하철, 버스 운행시간 새벽 2시까지 연장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 운행횟수 증편 올빼미버스 14개 노선, 심야택시 정상운행

2022-09-08     노준영 기자
추석 대중교통 연장 안내문(출처 : 김희선 기자)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서울시는 심야 지하철과 기차역·터미널 운행 버스의 막차시간을 연장 운행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귀성·귀경객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실시한다.

서울 지하철은 평소 휴일에는 자정에 운행이 종료되나, 귀경객이 집중되는 추석 당일 10일과 다음날 11일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추가 연장 운행된다.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은 종착역 도착 시간 기준으로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되는데, 출발시간 기준 탑승시간은 역과 행선지마다 다르므로 역사 내 안내물이나 안내방송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는 운행횟수를 늘린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립묘지 성묘객을 위해 10일, 11일 양일 동안 용미리(774번), 망우리(201, 262, 270번)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4개 시내버스 노선의 운행횟수가 일일 총 49회 늘어난다.

고속·시외버스가 증편 운행에 대비 경부고속도로 내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이 연장된다. 시내버스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기차역 5곳(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청량리역, 수서역) 및 버스터미널 4곳(서울고속·센트럴시티, 동서울, 남부, 상봉터미널)을 경유하는 130개 노선이 대상이다. 서울시내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고속·시외버스는 추석 연휴 전날인 8일부터 12일까지 운행횟수를 평소보다 일평균 927회 늘려 운행할 예정으로 하루 수송가능인원은 평소보다 3만 1000명 늘어 8만 7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기차역과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앞 정류소에서 종점 방향으로 운행하는 막차는 다음날 새벽 2시에 해당 정류소에서 출발하게 되며, 3420번과 같이 역, 터미널을 2곳 이상 경유하는 노선은 마지막 경유 정류소가 기준이다. 3420번(구반포역→송파차고지)의 경우 강남고속터미널과 남부터미널 2곳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남부터미널에서 종점방향 마지막 차량이 새벽 2시에 출발하게 된다.

또한 올빼미버스 14개 노선과 심야 전용 택시도 연휴기간 내내 정상 운행해 심야시간 서울 시내 도착 시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빼미버스는 14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으며, 운행시간은 오후 11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다. 심야택시는 오후 5시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 정상 운행한다.

연휴 기간 기차역 및 터미널 주변 도로 등에 불법 주·정차하여 도로 혼잡을 야기시키는 차량 또는 교차로, 소방시설,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등 주정차 금지구역에 불법 주·정차하는 경우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또한 연휴기간 기차역, 버스터미널 주변에서 심야 택시가 승차를 거부하거나, 부당요금징수, 호객행위 및 기타 불법행위를 할 경우에도 중점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8월 중순부터 지하철, 버스, 공공자전거, 물류시설 등 다중이용 교통시설에 소독 등 방역체계를 재점검하고, 파손·노후 등으로 보수가 필요한 시설물들은 교체 및 정비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휴 중에는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지하철 역사 내 편의시설 및 손잡이, 좌석 등 대중교통 차내 승객접촉이 많은 시설물은 소독횟수를 늘리고, 마스크 미착용 승객은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막차시간 등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누리집과 ‘서울교통포털’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문의는 120다산콜센터로 하면 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거리두기가 없는 첫 명절을 맞아 귀성·성묘를 나서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이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을 적극 실천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shwnsdud_1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