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시진핑 만난다...한중 정상회담 성사
-尹 대통령, G20 정상회의 참석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날 오후 5시(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당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장에서 스탠딩 환담이 유력했던 한중 정상 간 만남이 공식 회담으로 확정된 것이다. 한중 정상회담은 지난 2019년 12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의 양자회담 이후 3년 만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정상회담을 가진 윤 대통령이 이날 시 주석을 만나 어떤 대화를 나눌지가 큰 관심사다. 최근 북한이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만큼 북핵 문제가 보다 심도 있게 다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 3월25일 시 주석과 첫 전화 통화로 인사를 주고받은 바 있다.
또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방한(訪韓)한 중국 사절단과 지난 9월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과의 만남에서 시 주석의 방문을 요청했지만, 구체적인 진전은 없었다.
이에 윤 대통령이 이번 만남에서 최근 3연임에 성공한 시 주석의 방한을 직접 요청할지도 주목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올해 정상회의 주제는 '함께하는 회복, 보다 강한 회복'이며 식량에너지와 안보(1세션), 보건(2세션), 디지털 전환(3세션)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1, 2세션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메인 세션 외에도 정상간 오찬과 환영 만찬 등 공식행사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G20 일정을 끝으로 동남아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ods0505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