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번째 금리인상, 베이비스텝 단행...기준금리 3.25%

내년도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 1.7% 전망...8월보다 0.4%p 하회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5.1%, 소비자물가 상승률 3.6%로 수정

2022-11-24     노준영 기자
2022년 기준금리 변동추이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p 올려 기준금리가 연 3.25%로 인상됐다. 

올해 마지막 금통위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올해 6차례(4·5·7·8·10·11월)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한은 금통위는 1999년 기준금리 제도 도입이후 역사상 최다 연속 기준금리 인상 기록을 쓰게 됐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통해"높은 수준의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어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 대응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면서도 "외환부문의 리스크가 완화되고 단기금융시장이 위축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0.25%p 올리는 '베이비스텝'으로 조정했다고 전헀다.

금융 관계자들은 금통위가 열리기 전,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으나 1440원대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파월 위원장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언급을 한 바 있어 이번 금통위에서 동결이나 빅스텝(0.5%p 인상)이 아닌 베이비스텝(0.25%p) 단행을 예상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내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7%로 전망했다. 8월 발표했던 내년 전망치(2.1%)보다 0.4%p 하회했다. 수출 감소 전환으로 대표되는 성장세 둔화를 비롯해, 글로벌 경기둔화, 금리 상승 등의 요인이 2%대를 밑도는 전망치의 근거로 제시됐다. 한편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6%를 유지했고, 고용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둔화됐지만 낮은 실업률 수준이 이어지는 등 양호한 상황이 지속됐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8월 전망치보다 3.7%에서 3.6%로 소폭 하회되게 지정했고,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5.2%에서 5.1%로 수정했다. 2024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5%다. 한은은 앞으로 소비자물가의 향방에 대해 기저효과, 경기 둔화 영향 등으로 상승률이 다소 낮아지겠지만 5% 수준의 높은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 금리인상의 폭과 속도는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 정도, 성장 흐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금융안정 상황,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할 것이라며 의결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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