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쫓기던 길고양이 고가서 점프...운전차량 앞유리 대파

경찰손실보상제도 청원해 피해보상 받아

2022-12-08     김희정 기자
고가도로에서 떨어지는 고양이. (한문철 TV 영상)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도로 한복판에서 달리던 차량 위로 고양이가 떨어져 앞유리가 파손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고양이는 고가도로를 배회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포위되자 고가도로 밖으로 몸을 던진 것이다.

자동차 사고 전문 유튜브채널 한문철TV는 지난 6일 ‘경찰이 잡으려다 놓친 길고양이 사고’라는 제목으로 동영상 한 편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 따르면 이 사고는 지난 8월 16일 서울 서대문구의 도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당시 고양이는 고가도로 아래 일차로를 주행 중이던 운전자 차량에 앞유리에 떨어졌다. 이 사고로 해당 차량의 앞유리는 파손됐다.

제보자는 경찰이 고양이를 포획하던 도중 벌어진 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제보자는 피해를 보상받을 방법을 찾아보다 ‘경찰손실보상제도’(적법한 직무집행 과정에서 국민의 재산상 손실이 발생한 경우 보상을 신청하는 민원사무)에 신청하면서 전액 보상을 받았다고 한다.

이 제도는 당국의 적법한 직무집행 과정에서 국민이 재산상 손실을 입을 경우 보상을 신청하는 제도다.

진행자 한문철 씨는 “보상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다행히 경찰청에서는 인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사고를 일으킨 고양이는 현장에서 충격을 받아 머물다가 119가 도착할 무렵 현장에서 도망쳤는데 한 씨는 "고양이도 많이 다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ods0505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