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몽골 외교장관과 회담...몽골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몽골 정부가 한국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의 공식 방한을 수행중인 바트뭉흐 바트체첵 외교장관은 15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몽골 정부는 한몽 관계 등을 적극 고려해 한국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몽골 정부의 결단에 사의를 표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해 개발협력·포용적 기술·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한 우리 정부의 비전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우리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요한 협력 국가인 몽골과의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면서 "양국이 이날 오전 개최된 한-몽 총리회담에서 논의된 바와 같이 경제·통상·희소금속 및 에너지·인프라 건설·금융·관광·방산·의료·보건 인력 양성 등 제반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적극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한몽 간 인적·문화적 교류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몽골 내 우리 문화원 건립을 희망한다"고 말했으며 바트체첵 장관은 이에 대해 적극 공감했다.
바트체첵 장관은 "몽골 정부는 어용에르덴 총리의 올해 첫 해외 방문지를 한국으로 정할 만큼 한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12년 만에 이루어진 이번 몽골 총리의 공식 방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많은 성과를 거둔 데에 크게 만족하고 있으며 한국 측의 환대와 노력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앞으로 양국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번 총리 회담의 성과와 합의사항을 속도감 있게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또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선거에 대한 몽골 측의 지지를 요청하고 3월 말 한국 주도로 개최되는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인태 지역 회의에 몽골 측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트체첵 장관은 한국 측의 요청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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