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권고’ 전환…중대본 15일 결정
-“전문가 대부분 찬성…큰 어려움 없다”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15일 중대본 회의에서 논의를 거쳐서 조만간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 의무가 사라지고, 곧 권고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내일모레(15일) 있을 중대본 회의를 거쳐서 조만간 대중교통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사라지고 권고로 바뀔 것”이라며 “큰 어려움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대중교통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낮다는 이유로 먼저 의무를 해제하고 (마스크 착용을) ‘권고’로 돌리는 방안에 대해 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가 자문을 했었고 대부분의 위원들이 찬성한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아마 오는 15일 중대본 회의 논의를 거쳐 조만간 대중교통 내, 탈것 안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이제는 사라지고 권고로 바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인 이달 20일부터 실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마스크 착용 의무가 남아있는 곳은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과 의료기관, 약국, 감염취약시설 등이다.
1단계 마스크 의무 조정 이후로도 코로나19 확진자는 안정세를 보이면서 겨울 재유행이 마무리된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더라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
정부는 지난 1월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며 대중교통과 의료기관·약국, 감염취약시설 등은 의무로 유지했다. 정부는 4월 이후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 해제를 고려했으나 국민 불편 등을 참작해 대중교통에서의 의무 해제를 먼저 검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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