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남국, 나한테 질의할 때 코인한 것 말곤 나와 연관성 없다"

2023-05-16     조재희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남국 의원.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6일 "김남국 의원이 몰래 코인하다 금융당국에 걸린 게 왜 '제 작품'이라고까지 하는지 참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 의원이 계속 (코인 논란을) 제 작품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민주당이 뭐만 있으면 저나 검찰 탓하는 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국민들이 익숙해졌을 것 같긴 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의원은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이 이슈로 덮기 위해 의도적으로 흘린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며 "국가기관이나 수사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얻어서 기사를 쓴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한 장관은 "아무리 억지로 연관성을 찾아봐도 김 의원이 저한테 질의할 때 코인한 것 말고는 없는 것 같다"며 "그것 갖고 제 작품이라고 하는 건 좀 무리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작년 5월 한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김 의원이 코인 거래를 한 정황이 발견된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한 장관은 현재 설전을 벌이고 있는 참여연대와 관련해서도 "'시민단체, 그렇게 강력한 정치단체와 맞서는 건 너만 손해다'라고 이야기하는 분이 많이 있다"며 "그 말이 맞을 수도 있지만 공직자가 공익을 위해 할 일을 하다가 손해를 보는 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참여연대가 자신들을 '약자 보호의 주전 선수'라고 하는데, 참여연대가 해온 모든 것을 폄훼하는 건 아니지만 명백한 약자인 성폭력 피해자를 공격하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다큐멘터리에 대해 한마디 못 하는 게 참여연대가 말하는 약자 보호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총선 출마설'에 대해선 "제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선의를 갖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 법무부 장관으로서 소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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