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생활고' 전 아이돌 그룹 위너 남태현 "마약 관심 갖지 말았으면"

2023-07-14     강상구 기자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 (사진=남태현 SNS)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이 마약 중독에 대한 심경을 고백한다.

남태현은 14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 1TV '추적 60분'의 '텔레그램 마약방은 10대를 노린다'에 출연해 마약 중독에 관한 심경을 최초로 밝힌다.

남태현은 필로폰을 구매해 전 연인인 방송인 서민재와 함께 투약한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송치돼 불구속 수사 중이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태현은 마약에 중독되기까지의 과정을 고백했다.  그는 "연예계 생활을 하며 마약류 의약품인 다이어트약을 접했고,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를 복용했다"며 "정신과의 처방을 받아먹기 시작한 약물이 의료용 약물 남용이 마약으로 가는 통로를 열어줬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제작진에 마약 투약으로 인한 생활고를 털어놨다. "마약 투약 이후, 남은 것은 빚 5억과 연체된 카드값 뿐이다. 집은 물론 부모님의 집까지 내놔야 하기 때문에 빚을 갚기 위해 곧 식당 아르바이트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가 인터뷰를 하는 중에도 연체 대금을 독촉하는 문자가 끊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태현은 "마약에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생 자체가 무너지는 행동이다"며 마약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그는 현재 마약중독치유 · 재활센터인 '인천 다르크'에서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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