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논란' 홍준표, 논란 4일 만에 공식 사과

[nbn시사경제] 김규리 기자

경북 지역에 호우가 내리며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토요일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져 비판 받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공식 사과했다. 

홍 시장은 19일 대구시청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주말 일정이고 재난 대응 매뉴얼에 위배되는 일도 없었지만, 전국적으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대구지역에는 비가 오지 않았고 당시 대구시는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에 따라 비상2단계 체제로 행정 부시장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총괄·관리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칙과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홍 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11시 30분쯤 측근들과 대구 팔공CC에서 골프를 치다가 1시간여 만에 중단했다.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되자 홍 시장은 "주말에 골프를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어디 있느냐". "대통령이라면 다르겠지만 그 외 공직자들의 주말은 비상근무 외에는 자유"라고 밝혀 논란을 더욱 키웠다. 

국민의힘 당 지도부는 윤리위원회 긴급 회의를 열고 홍 시장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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