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은경 혁신위, 역시나 종착역은 개딸"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10일 최종 혁신안을 발표하고 활동을 종료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택한 혁신은 '이재명 아바타'를 앞세운 김은경표 '방탄'이었다"고 정면 비판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쇄신과 혁신이 절실했으나 김은경 혁신위는 출범도, 과정도, 혁신안도 모두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사조직'다웠다"고 저격했다.

이어 "1, 2호 혁신안인 '불체포특권 포기'와 '체포동의안 기명투표'는 이른바 '수박'을 색출해 이재명 셀프 방탄을 돕는 수단이 될 것이 자명하고, 오늘 발표한 3호 혁신안에 포함된 '대의원제 폐지' 역시 강성 지지층인 '개딸'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팬덤 층을 앞세워 비명계를 축출하기 위함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출범하자마자 '돈 봉투 사건이 만들어졌을 수 있다'는 음모론으로 허황된 논란을 일으켰고 끝내 (김은경 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으로 전 국민 지탄 대상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발표한 혁신안도 윤리 쇄신보다는 특정 계파의 이해관계에 치중됐다"며 "국민의 눈높이가 아닌 당 대표의 눈높이에 맞춘 '개딸 뜻대로 혁신안'"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의 극렬 지지층인 개딸들의 주장을 받아 팬덤 정치를 강화하는 혁신안이고, 혁신안을 빙자한 비명계 솎아내기용 플랜"이라고 언급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이날 자리에서 "역시나 종착역은 개딸이었고, 혁신이 아니라 사당화를 위한 마중물이었다"며 "김은경 혁신위는 호신위를 넘어 한 사람을 헌신위, 허수아비 혁신위였다"고 지적했다.
 

rkdtkd205@goog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