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민주당 단톡방 유출, 친명계가 개딸들 표적 찍은 것"

2023-11-23     임소희 기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사진=하 의원 공식 유튜브 캡쳐)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암컷' 발언을 둘러싸고 민주당 내 의원들의 단톡방에서 설전을 벌인 것이 공개된 한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친명계가 유출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는 오히려 친명계 쪽에서 저걸 유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개딸들의 표적이 누군지, 개딸들의 동지가 누구고, 개딸들의 적이 누군지 선명히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좌표 딱 찍힌 것이다"라며 "민주당의 경선룰은 당원 중심 룰이기 때문에 약간 비명의 목소리를 내는 분들은 자기가 이렇게 많이 노출되는 걸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선거 국면으로 진입하게 되면 친명 분들은 노출되는 게 좋다"며 "저기에서 최강욱을 약간 옹호하신 분들은 아마 경선하면 거의 이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 의원은 "강성 당원들에게 휘둘리면 그렇게 된다"며 "우리 당도 과거 태극기 부대, 그리고 지난 총선 이후에는 부정선거 부대가 있었는데 우리 당 지도부들이 과감하게 다 잘랐다"고 피력했다.

이어 "민주당은 철저하게 강성 당원들한테 휘둘리는 정당이 된 것"이라며 "과거 강한 리더십이 있을 김대중, 노무현 때는 그런 지도부에 따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경선 룰도 당원 중심이라서 앞으로 저런 현상이 더 심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2020231147@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