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당' 이석현, 이낙연 신당 합류한다 "첫째가 의리"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합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8일, 이 전 부의장은 채널A '정치시그널'에서 "첫째가 의리"라고 말했다.
이 전 부의장은 "이 전 대표와는 서울법대 시절부터 평생 친구"라며 "외롭게 투쟁하고 있길래 참 안쓰러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는 민주당이 너무 1인 중심의 사당화가 돼서 제가 참아낼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 전 부의장은 "제가 이해 관계로 친다면 민주당에 쓴소리 안 하고 듣기 좋은 말도 많이 해서 공천 받아 7선을 하면 제가 최다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야 역시나 있었지만 국회의장 안 해도 좋다고 마음 내려놓으니 용기가 생기더라. 그래서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이 전 부의장은 이 전 대표의 창당 명분을 두고는 "중도층에게도 설 자리를 줘야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중도층이 40%인데 그분들이 극단적인 대립과 혐오 정치에 고개를 돌리고 있다"며 "그분들의 의사를 반영하고 정치 영역으로 끌어들여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번, 2번이 답이 아니라는 사람들한테 둘 중에 하나 고르라면 그건 강요"라며 "그래서 3번도 내놓자"라고 언급했다.
이 전 부의장은 이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이 전 대표의 캐릭터가 독특하다. 인간적인 면이 많은 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 탈당 선언이다, 신당 창당을 위한 선언이다. 이런 말들로 나가니 언짢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는 고별인사를 하고 싶다. 인간 된 도리로 지금까지 민주당에 함께 해왔던 동지들한테 인사라도 나누고 신당해야지(라는 의미)"라고 예측했다.
이 전 부의장은 이 전 대표의 고별 기자회견 날짜를 두고는 "목요일이나 금요일"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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