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이석희 신임 사장, 연봉 20% 자진반납... "임원 오전 7시 출근하라"

이 사장 "현재 미국 금리 인상 랠리 및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시장 성장 속도 둔화 위기 직면"

2024-01-31     강지원 기자
이석희 SK온 사장 (사진=SK온 제공)

[nbn시사경제] 강지원 기자

SK온 이석희 사장은 SK온의 적자 흐름이 개선되지 않자 흑자 전환 시까지 연봉의 20%를 자진 반납하겠다고 선언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전날(30)일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캠퍼스에서 취임 이후 처음 개최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31일 전했다.

아울러 이 사장은 임원들에게 오전 7시 출근을 권장했다.

이 사장은 "현재 미국 금리 인상 랠리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시장 성장 속도 둔화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4년은 '턴어라운더 원년'이라는 막중한 소명 속에 CEO와 임원이 사활을 걸고 위기 극복에 앞장서서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원의 역할은 보고받는 것이 아니고, 업무의 오너십을 구분하고 의사결정 하는 것"이라며 조직 간 원활한 의사소통과 협업 강화를 당부했다.

이 사장은 임원들에게 오전 7시에 출근할 것을 권장한 반면 조기 출근으로 인해 업무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식 업무 시간 이전에는 보고를 받거나 회의를 소집하지는 않기로 했다.

이 사장은 "SK온이 전례 없는 빠른 성장을 이뤄왔으나 향후 중국 경쟁사의 거센 공세를 이겨내고 흑자 전환을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기업공개(IPO)를 차질 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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