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임종석에 송파갑 출마 공식요청

2024-02-21     강지원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채널A 뉴스 영상)

[nbn시사경제] 강지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월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선언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서울 송파갑 출마를 공식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민주당이 '현역 평가 하위 20%' 명단에 든 의원들에게 개별 통보를 시작하는 등 공천 문제를 둘러싼 계파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친문(親문재인)계 핵심 임 전 실장의 공천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임 전 실장 측은 21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안규백) 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으로부터 송파갑 출마 의사 타진이 있었다”며 “이에 중·성동갑 지역의 상황과 기존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16~17대 총선 당시 중·성동갑 지역에서 승리해 재선을 지냈다. 19대 국회 이후 이곳에서 내리 3선을 지낸 홍익표 원내대표가 서울 서초을로 지역구를 옮기자 다시 한번 중·성동갑 출마를 선언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운명처럼 성동에 돌아왔다"며 "임종석이 성동의 당원과 지지자들께 아픔을 드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중·성동갑 출마 의지를 분명히 드러내기도 했다.

임 전 실장 측은 안 위원장을 두고 "전략공관위를 거친 사안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사전에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인식한다"며 "잘 의논하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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