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총선 이후 '보건의료 개혁 공론화 특위' 구성할 것...정부, 사태 해결 의지도 능력도 없다"
2024-04-04 고보경 기자
[nbn시사경제] 고보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대 증원 규모를 둘러싼 의정 갈등 장기화와 관련해 "총선이 끝나는 대로 여당과 협의해 국회에 '(가칭)보건의료개혁을 위한 공론화 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4일 자신의 SNS에 "의료대란이 장기화하면서 국민 피해와 환자들의 고통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심각한 문제는 국민의 안전을 수호해야 할 정부가 그 책임을 저버린 채 의료 공백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윤석열 정권이 사태를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시간이었다"며 "대화와 타협의 단초를 마련해 의료대란을 해결할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는 깊은 실망과 의료공백 장기화에 대한 국민의 걱정으로 되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선 후 특위 구성 이전에 정부가 의료대란 수습에 앞장서야 한다"며 "2천 명이라는 숫자에 대한 집착부터 버리고 합리적인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한 "의료계는 즉시 현장으로 복귀해야 한다"며 "환자 생명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은 국민의 따가운 외면을 초래할 뿐"이라고 말하며 의료계의 현장 복귀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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