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에 김한길·장제원 추천했다..."수용 여부는 대통령 판단"
2024-04-18 고보경 기자
[nbn시사경제] 고보경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 회동에서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차기 비서실장 후보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6일 서울 모처에서 홍 시장과 만찬을 함께했으며 이 자리에서 홍 시장에 국무총리, 대통령 비서실장 등 인적 쇄신에 대해 논의했다.
홍 시장이 해당 만찬에서 김 위원장과 장 전 의원은 단수 공천했다는 것인데, 이에 대한 여러 언론사의 취재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
다만 이에 대해 "수용 여부는 대통령의 판단" "이에 대한 대통령의 말씀을 공개하는 건 지극히 부적절하다"고 하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언급은 피한 것으로 보도됐다.
윤 대통령의 국정 쇄신을 위한 인선 과정은 지난 10일 총선 직후부터 시작됐지만 지금까지도 작업이 더딘 상황이다.
지난 17일에는 일부 언론을 통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 야권 인사 기용설이 나오면서 여야 막론하고 비판이 쏟아졌으며, 대통령실 안에서도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등 잡음이 표출되기도 했다.
한편, 홍 시장은 본인의 총리 인선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대해 "총리 하려고 대구에 내려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여권 관계자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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