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尹, 두 다리 건너 한동훈 연락... 진정성 의심돼"

2024-04-22     고나은 기자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사진=MBC뉴스 캡쳐)

[nbn시사경제] 고나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 지도부에 오천 회동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이를 두고 의문을 표명했다.

22일 김 전 비대위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위원장이 백수 상태이지만 금요일에 전화해서 월요일 오찬을 정하기로 했다는 건 조금 이해가 안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몇 개의 시간을 달라', 그리고 일주일 정도 말미는 주는데 곧바로 주말을 끼고 약속을 잡는다는 게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도 만나는데 정작 총선 당시 가장 애썼던 한 위원장을 왜 안 만나냐는 말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처로 갑작스럽게 일정을 잡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고 제가 봐서도 대단히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접 연락하면 되실 텐데 비서실장, 원내대표 이렇게 두 다리를 건너서 하는 것도 보면 조금은 의심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 전 비대위원은 "정말 만나려고 했다면 날짜를 받아 정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을 제외하고는 비대위원들 중에서 오찬과 관련해 연락받은 사람은 없었다"며 "저희가 메인은 아니겠지만 비대위원들한테도 이와 같은 모임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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