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다음 국회 시작하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 발의할 것"...'한동훈 특검법'에는 '갸우뚱'
[nbn시사경제] 고보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가 유력한 박찬대 의원이 1일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바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에서 원내대표 후보로 출마한 인물은 박 의원 한명으로, 사실상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이 '추대'받는 상황인 가운데, 다음 국회 시작 전부터 대여 강공 태세를 갖출 의지를 밝힌 것이다.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은 21대 마지막 국회(본회의)에서 처리를 기대하고 국회의장과 국민의힘에 협의를 요청하는 상황"이라며 "그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김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은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바로 발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재발의할 계획인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후 폐기된 기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법에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을 더한 것이다.
이번 총선 당시 민주당은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 채 상병 사망 사건, 양평고속도로 게이트,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및 주가조작 의혹)를 특검으로 처리하겠다고 내세웠는데 그 중 3가지를 한꺼번에 묶은 특검법인 셈이다.
박 의원은 "(김혜경 여사 법인 카드) 7만8000원에 대해서는 129건을 압수 수색할 정도로 불호령을 내고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 본인과 본인 가족들에 대한 부분은 공정하게 처리하지 않는다고 하는 인식을 국민들이 갖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박 의원은 조국혁신당에서 총선 1호 공약으로 내세운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서는 "이게 극심하게 토론돼야 할 내용이라든가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사항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거리를 뒀다.
박 의원은 "한 전 위원장에 대한 야당 의원들 생각은 거의 일치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면서도 "다만 조국혁신당은 '1호 법안'이라고 했는데, 앞으로 논의를 해가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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