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해명에 前 직원들, 녹취 파일 있다며 '재반박'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지난 24일 방송을 통해 폭언 및 갑질 등 의혹을 해명한 가운데, 보듬컴퍼니 전 직원이 해명에 대해 재반박했다.
전 직원들은 "2014년에서 2015년 서울 잠원동 빌라에 CCTV 1대, 2015년에서 2017년까지 잠원동 빌딩 7층 사무실에서도 9대가 있었다"고 말하며 "도난 방지나 외부인 확인이 목적이었다면 현관에 CCTV를 설치해야 하는데, 7층 사무실에는 CCTV를 감시용으로 두고 출고용 택배를 쌓아두는 현관에는 예전부터 있었던 가짜 CCTV가 달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 씨가 직원들에게 폭언을 했다는 것도 다시 언급하며 강조했다. 전 직원 A씨는 "강 씨가 훈련사에게 '기어나가라. 너는 숨 쉬는 것도 아깝다'며 20분 넘게 소리를 지르는 걸 옆방에서 들었다"며, "일부 폭언 관련 녹취 파일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전 직원 B씨는 "업무 외적으로 직원들 간 잘못을 추궁하는 자리에서 수잔 이사가 '하루하루가 지옥 같을 텐데 앞으로의 계획이 뭐냐'고 물었다"며 "직원 중에는 스스로 폭언을 들어도 되는 존재라고 가스라이팅 당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잡플래닛 후기가 퍼지며 강형욱 대표의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전 직원들은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긴 스팸을 받았다", "급여로 9670원을 받았다", "직원들에게 폭언·욕설을 일삼았다" 등의 내용을 주장했으며, 이에 강 씨는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해명 영상을 올리며 의혹을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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