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싸우다 망하더라도 나를 던지겠다... 국민 걱정 받들어"
2024-06-21 채세연 기자
[nbn시사경제] 채세연 기자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 출마 의사를 밝힌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더 큰 희생이 따르더라도 나를 던질 수밖에 없다"며 각오를 밝혔다.
21일 원 전 장관은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역사상 가장 무도한 야당 지도부를 상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칫 싸우다 망하는 결과가 올 수 있다는 많은 당원과 국민의 걱정을 절박하게 받아들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원 전 장관은 "자기 책임은 전혀 없고 모든 것이 남의 책임이고, 정치적 자산과 기회는 개인화하려는 식의 정치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정인을 지칭해 하는 이야기는 아니고, 나 자신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원 전 장관은 친윤계가 한 전 위원장에 대항하기 위해 자신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물음엔 "비윤(비윤석열), 반윤(반윤석열)의 지지를 다 받아야 한다. 우리는 줄 세우기 안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가 주체적으로 결심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에게는 전화상으로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다른 주자들에게 했던 것과 똑같은 말씀을 했고, 의례적 덕담을 듣는 수준이었다"며 "윤상현·나경원 의원도 대통령실을 다녀갔고, 대통령이 다 격려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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