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차장에 검사 출신 이재승 변호사 임명...판사 출신 처장, 검사 출신 차장
2024-07-30 채세연 기자
[nbn시사경제] 채세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이재승(50·사법연수원 30기)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장검사로 임명했다. 이는 오동운 공수처장이 이 차장을 임명 제청한 지 20일 만에 이뤄진 결정이다.
공수처는 이날 "인사혁신처로부터 이 차장의 임명 관련 공문을 오전에 수령했다"며 "오늘 자로 임명됐고, 오늘부터 업무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공수처 차장검사의 임기는 공수처장과 동일하게 3년이다.
이재승 차장은 사법연수원 30기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후 2004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춘천지검 강릉지청, 서울중앙지검, 부산지검 등에서 근무했으며, 2019년 서울서부지검 부장검사로서의 마지막 검사 생활을 마친 뒤 2020년 10월부터는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이번 임명으로 '판사 출신 처장, 검사 출신 차장'이라는 구성이 완성된 공수처 2기 지휘부가 출범했다. 여운국 전 공수처 차장이 퇴임한 후 6개월 동안 지휘부 공백이 있었고, 송창진 부장검사가 차장 대행을 맡아왔지만, 공수처는 이 기간 동안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공수처 인사위원 이창민 변호사와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차장 임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오동운 처장은 "차장 임명이 마무리되면 신임 차장과 함께 공수처가 공정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독립 수사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직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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