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최재영 목사 창간 매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북한 찬양 게시글 올라와
2024-08-22 고보경 기자
[nbn시사경제] 고보경 기자
최근 한 온라인 언론 매체에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경찰이 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매체는 친북 성향으로 알려졌으며,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가 창간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안보수사대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한 매체의 편집자 A씨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해당 매체의 홈페이지에 북한 체제를 미화하거나 선전하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A씨를 두 차례 소환 조사했으며, 지난달 18일에는 그의 서울 주거지와 충북 제천에 위치한 사업장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의 홈페이지에는 '조선은 참으로 위대하고 멋진 나라. 영도자와 인민 모두가 인간 승리의 본보기'라는 글과 '김정은 총비서님은 인민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숭고한 헌신의 정신을 천성으로 타고났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A씨 또한 "최후의 승리는 미제를 몰아내고 분단을 끝내는 것"이라며 "통일이 되는 날까지 선봉에 서서 싸우겠다"는 글을 게시했다.
A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국가보안법을 내세워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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