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평산책방 직원 폭행한 20대 남성에게 구속 영장 신청

[nbn시사경제] 고나은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게 해달라며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책방에서 40대 여성 직원을 무차별 폭행한 A 씨(25)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0일 경남 양산경찰서는 지난 8일 오후 7시쯤 양산시 평산책방에서 책방 직원 40대 B 씨를 폭행한 혐의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 씨는 B 씨가 책방 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6시)이 끝나 돌아가라고 요구하자 이를 거부하며 B 씨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날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방문한 날이다.

A 씨는 "오늘 이재명 대표는 왔다 갔느냐"고 물으며 문 전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는 가지 않겠다며 B 씨의 휴대전화를 부수고 주먹과 발길로 무차별한 폭행을 저질렀다. 

재단법인 평산책방 이사회는 성명문을 내고 "무려 8분간 살의가 번득이는 끔찍한 폭행이 자행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여러 주민이 몰려나온 뒤에야 가까스로 (폭력을) 멈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폭행으로 인해 피해자 B 씨가 왼쪽 팔과 갈비뼈, 척추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A 씨가 경기도 광주에 사는 이로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고, 보수단체나 정당과는 관계없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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