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31일 첫 분양전환형 임대주택 입주자 모집…6년 임대 후 분양 선택 가능

[nbn시사경제] 김채원 기자

정부가 오는 31일부터 총 1,091호에 달하는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8월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일환으로, 입주자는 최소 6년간 임대 거주 후 분양 전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구체적인 신청 방법과 주택 위치 등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플러스에서 확인 가능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되며, 중형 평형(전용면적 60∼85㎡) 위주로 이루어져 입주자의 선호도를 높일 전망이다. 이번 모집에서 월세형은 신혼부부 및 신생아 출산 가구 317호, 전세형(든든전세)은 774호로 구분된다.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은 든든전세와 월세형으로 나뉜다. 든든전세는 소득과 자산 요건 없이 시세의 90% 수준 전세로 제공되고, 월세형은 신혼부부와 신생아 출산 가구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입주자를 대상으로 한다. 입주자는 6년간 임대 거주 후 소득과 자산 요건 충족 시 분양 여부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 분양 전환을 원치 않거나 요건을 초과한 경우, 전세형은 최대 8년, 월세형은 최대 14년까지 임대 계약을 이어갈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분양전환 시 부담 완화를 위해 분양가는 입주 시와 분양 시의 감정평가 금액을 평균해 책정하고, 분양 시 감정평가 금액을 상한으로 설정해 입주자의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이번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은 수도권 961호와 지방 도시에서 130호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역세권 및 생활 편의시설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배치해 실거주 편의성을 높이고자 했다. 구체적인 신청 자격, 임대료, 면적 등 상세 내용은 LH 청약플러스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이기봉 주거복지정책관은 “이번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국민들이 안정된 주거 환경 속에서 내집 마련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축매입임대 11만 호를 추가 공급해 비아파트 시장의 안정화와 주거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무주택자와 중산층이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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