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석열-명태균 녹취 공개…"尹 공천개입"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명태균 씨와 윤석열 대통령 간의 통화내용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지난 2022년 재보궐 선거를 앞둔 시점 이뤄진 통화를 공개했는데 윤 대통령의 육성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이 명태균 씨에게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그런데 그렇게 말이 많다"고 덧붙였고, 명 씨는 이에 대해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국민의힘 6·1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윤 대통령 발언이 나온 다음날인 5월10일 김 전 의원을 경남 창원의창 보궐 선거 공천을 확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녹취를 공개하면서 “여권 일각에서 김건희 여사의 사과와 활동 자제 특감 임명 따위로 꼬리 자르기 시도하지만 이는 명백히 불가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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