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기온은 평년과 비슷...강수량은 비슷하거나 적을 전망
- (기온) 12월과 1월은 평년과 비슷하나 변동이 크고, 2월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 - (강수량) 12~1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적고, 2월은 평년과 비슷할 전망 - (라니냐) 겨울철 동안 약한 라니냐 경향 전망
[nbn시사경제] 채세연 기자
기상청이 전 세계 기상청의 기후예측모델 결과와 대기, 해양 등의 기후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3개월전망’을 발표했다.
기상청은 올해 12월과 1월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고, 2월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겨울철 기온에 영향을 주는 북서태평양, 북대서양, 인도양의 해수면온도가 가을철 동안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티베트의 눈덮임이 평년보다 적은 상태로,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어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12월과 1월은 라니냐와 가을철 유라시아의 많은 눈덮임 및 북극해의 적은 해빙의 영향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할 때가 있어, 기온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은 12월과 1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적고, 2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니냐와 북극해의 적은 해빙의 영향에 의해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할 때는 우리나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고,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 대기가 안정되면서 강수량이 평년보다 대체로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월부터 2월까지는 해수면온도가 점차 하강하여 약한 라니냐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우리나라의 올겨울 기온은 평년 수준으로 전망되나, 기온의 변동 폭이 커 갑작스러운 추위에 따른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이상저온, 대설 등 위험기상으로 인한 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긴밀한 소통을 강화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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