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0.5% 동결..."코로나19 불확실성 반영"

2021-07-15     오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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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n시사경제] 오서연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5일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실물경제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한국은행(한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0.5%)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유행 충격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이달 2일 조찬회동을 갖고 재정·통화정책은 경제상황과 역할에 따라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이에 힘입어 8월 금리인상론이 힘을 받기도 했으나, 매일 1,500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요즘, 코로나 4차 유행 본격화로 빠른 경기 회복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600명으로 전일 1615명에 이어 이틀 연속 16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역대 최다 규모다.

이와 더불어, 델타 변이 바이러스 또한 확산 조짐이 보이면서 경기 불확실성 또한 매우 높은 상황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경기가 안정적으로 회복될 때까지 한은은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한편, 더 이상 금리인상을 지체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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