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국민주 시대' 코 앞...삼성전자 주가 하락에도 개미들은 '줍줍'
[nbn시사경제] 오서연 기자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가 '8만 전자'에서 내려와 '7만 전자'에 머물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48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1.40%) 오른 7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일 삼성전자의 주가가 8만 원까지 떨어지더니, 그 이후 7만9천 원대에 머물며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조정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동학개미들의 활약으로 삼성전자는 개인투자자만 무려 500만 명이 넘는 '국민주'로 등극했다.
지난 2019년 말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333조1139억 원, 올해 상반기에는 481조 7615억으로 148억원 대폭 늘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2019년 말 기준 57만 명에 그쳤지만, 동학개미의 출현으로 지난해 연말 215만 명까지 늘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코스피 3000을 달성한 뒤로도 계속해서 늘어 올해 1분기 387만 명을 달성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개인투자자는 전년 대비 49% 늘어 914만 명이었고 이들이 보유한 국내 주식은 662조 원에 달했다.
한편, DB금융투자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는 글로벌 테이퍼링 이슈 및 메모리 업황 피크 이슈 등으로 횡보 중"이라며 "반면 세트 부분의 실적 호조와 메모리의 본격적인 업황 반등으로 실적 추정치는 지속 상향되고 있다"고 전했다.
kitty2525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