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실버존! 들어보셨나요?

2021-10-27     김해성 기자
인천부평경찰서 백운파출소 순경 김세진

[nbn시사경제] 김해성 기자

최근 어린이 보호구역 처벌 강화로 인해 스쿨존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실버존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다.

실버존은 교통사고에 취약한 노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구간으로 노인들의 왕래가 많은 양로원이나 경로당, 노인복지시설 주변이 지정 대상이다.

실버존에서는 차량 제한속도가 어린이 보호구역처럼 30km/h로 제한되어 있으며 운전자가 속도 제한 및 주정차 제한 위반 시 일반 도로보다 2배의 범칙금과 벌점이 부과된다.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의 비율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어르신들은 젊은이들과 달리 움직임에 반응하는 속도나 보폭, 갑작스러운 위험에 대피하는 반사 신경이 떨어지는데 그 때문에 위험성도 더 높고 교통사고가 일어났을 때, 사망률은 무려 40%에 이른다고 한다. 그러니 운전자들은 이를 고려하여 늘 집중하고 조심해야 한다.

젊고 건강한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노인이 된다. 평균수명이 늘어감에 따라 고령화 사회로 변해가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도 앞으로 실버존을 더욱 늘릴 계획이며 우리들도 노인 보호에 대해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인천부평경찰서 백운파출소 순경 김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