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nbn시사경제] 장천석 기자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지난 2일 지도읍 선도에서 재배된 수선화 구근의 첫 출하를 시작했다.
이번 출하는 지난 10월 14일 선도수선화영농조합법인과 ㈜피나클랜드 농업회사법인과의 구매 계약 체결에 따른 것이다.
올해 출하하는 구근은 2019년도에 심은 2년생 구근으로 수확, 선별, 건조, 수량 검수 과정을 거쳐 바로 꽃을 볼 수 있는 개화구(開花球) 10만구는 판매하고, 개화구에서 분리한 자구(子球)는 다시 식재해 2년 뒤 수확할 예정이다.
수선화 재배 농가의 소득사업을 위해 올해 설립한 선도수선화영농조합법인(대표 박영식)은 수선화 구근의 식재, 병충해 관리, 구근 수확, 구근의 판매 유통 등 재배부터 유통까지 수선화 재배 농가의 소득사업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한편, 이번에 출하되는 수선화 구근은 충남 아산에 위치한 ㈜피나클랜드 농업회사법인이 운영하는 수목원의 경관조성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선도수선화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수선화 구근을 팔아 직접적인 농가 소득으로 연결될까 고민했었는데, 그 고민이 오늘 해결됐다”면서 “앞으로도 선도에서 재배한 수선화가 전국으로 팔려나가 국민 모두가 수선화를 보면서 힐링할 수 있게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수선화 구근 생산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안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내년에는 약 30만구 이상의 수선화 구근을 수확 할 예정이며, 벌써 내년도 구근 구매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어 올해 보다 많은 소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작은섬 선도에서 이룬 기적을 국민들과 나눌 수 있게 내년도 수선화 축제 준비에 만전을 다 하겠다”면서 “내년에는 수선화 재배 농가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 구근 선별 및 정식 시스템 신기술 시범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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