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김경현 선임기자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이 7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대한 논평을 내놨다.
최 원내대변인은 “새로운 집권여당 대표다운 중후하고 울림 있는 연설이었다”며 “국민 모두가 코로나19 이전 소소한 일상의 추억을 그리워하며 제자리로 돌아길 원한다”면서 “‘고통을 더 크게 겪으시는 국민을 먼저 도와드려야 한다’는 여당 대표 말씀에 국민의힘도 뜻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2차 대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으로 국민들의 고통이 길어지고 있다”며 “4차 추가경정 예산 통과에 함께 노력하겠다. 재난지원금이 정말 긴요한 곳에 신속, 정확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야당의 역할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명심할 것은 집권여당의 독선과 폭주 속에 국가재정이 위기라는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여당 대표께서는 많은 약속을 하셨다. 모두 막대한 재정이 들어가는 일들이고, 국민들의 동의가 필요한 사업”이라면서 “OECD 36개국 중 한국과 터키만 외면하고 있는 '재정준칙'을 도입해야 한다. 5년 단임정부가 국가재정을 위태롭게 하는 사태는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정부 여당의 ‘방역 정치화’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며 “방역은 역대정부가 이룬 의료보건 시스템과 의료인들의 헌신, 국민들의 협력으로 가능했다”면서 “여당 대표는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는 '우분투 정신'을 말씀하셨다. 정치에도 야당이 있어 여당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뒤 “민주당의 전향적인 변화에 야당은 얼마든지 협력하고 공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더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새롭게 키워야 할 산업과 더욱 두텁게 짜야 할 사회안전망은 여야 좌우를 뛰어넘어 함께 이뤄야 할 의제”라면서 “전대미문의 도전과 위기 극복은 전례 없는 협치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대표의 오늘 연설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독선과 과감하게 단절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협치로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한 여정을 함께 시작하길 빈다. (이낙연 대표는) ‘희망은 얻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만드는 것’이라 말씀하셨다. 희망을 만드는 정치, 여당 대표께서 행동으로 보여주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이낙연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해결을 비롯해 대전환의 미래(건강안전망 · 사회안전망 · 한국판 뉴딜과 신산업 · 성평등 · 균형발전), 우분투 정신, 연대와 협력, 함께 잘사는 일류국가(행복국가 · 포용국가 · 창업국가 · 평화국가 · 공헌국가) 등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철학과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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