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nbn시사경제] 오현미 기자
전남 장성군의회가 16일 본회의장에서 ‘국립심뇌혈관센터 신속 설립 촉구 결의문’을 발표하고, 질병관리청에 센터 설립 예산 집행을 강력히 건의했다.
장성군의회는 결의문에서 “전 국민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는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국가 차원의 연구‧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라면서 “장성군은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을 위해 2007년 계획 수립 이후 1만 명 서명운동 전개 등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추진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17년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와 광주전남 3대 상생공약에 채택되면서부터다. 장성군도 센터의 빠른 설립을 위해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일찌감치 대상부지를 확보했다. 그 결과, 군은 지난해 12월 실시설계비, 부지매입비 등 정부 예산 43억 7000만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광주연구개발특구 내 장성나노산단에 국립심뇌혈관센터가 설립되면, 광주과학기술원, 한국심혈관스텐트연구소, AI센터 등과 연계한 효율적인 첨단의료기술 연구‧개발이 가능해진다. 또 충북 오송, 대구와 함께 국가 의료 삼각 클러스터를 형성해 지역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일조하게 된다. 장성군민에게도 양질의 일자리와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 등 미래 먹거리 마련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성군의회는 “장성군이 2020년 보건복지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부처 및 국회를 지속적으로 설득한 끝에 센터 설립 정부예산이 반영됐지만, 현재 주관부서인 질병관리청은 올해 4월 자체 용역 결과를 토대로 운영조직 확보 등의 사유를 들며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장성군의회는 “이러한 처사는 5만 장성군민의 14년 염원을 저버린 것”이라며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공약사항인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조속 추진 ▲질병관리청 센터 설립 예산 조속 집행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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