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농업기술센터, 원격 무인 방제시스템 기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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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농업기술센터, 원격 무인 방제시스템 기술 도입
  • 문병철 기자
  • 승인 2021.11.2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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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무인 방제시스템  (사진=음성군 제공)
▲원격 무인 방제시스템  (사진=음성군 제공)

[음성=nbn시사경제] 문병철 기자

음성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순찬)는 ‘원격 병해충 방제 생력화 체계 구축 시범사업’으로 사과농가에 원격 무인 방제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사업비 1억원(국비 5천만원, 군비 5천만원)을 투입해 음성읍 용산리와 한벌리 두 농가의 사과 과원(약 1.2ha)에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에서 개발한 ‘원격 무인 방제시스템’을 시범 설치했다.

농촌인력의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병충해 방제 및 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불편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원격 병해충 방제 생력화 체계 구축 시범사업은 고령화 시대 과원 병해충 방제 생력화로 농업력 부족 해결과 경영비 절감은 물론, 작물보호제 노출 피해를 차단해 농업인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과수 재배 시 가장 어렵고 힘든 작업 중 하나는 작물보호제 살포다. 건전한 생육과 과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과종에 따라 안전사용 기준에 맞게 최소 10회 이상 작물보호제를 살포해야 한다.

살포 과정 중 농업인이 직·간접적으로 작물보호제에 노출돼 크고 작은 중독사고가 발생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한여름의 경우 더위로 인해 보호장구 착용이 소홀해질 수 있어 중독사고 위험성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원격 무인 방제시스템은 과원 밖에 설치한 컨트롤러에서 살포시간 및 살포구역을 원격으로 설정해 살포한다.

이로써 기존 사람이 직접 살포하는 과수방제기인 스피드 스프레이어(SS기) 대비 약재 살포량은 약 25~30%를 줄여주고, 살포 시간은 70% 이상을 낮춰줘 농약 낭비와 농가경영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도 농업인이 농약에 노출되지 않아 작업안정성 및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원격 무인 방제시스템의 방제 효율 등 사용 효과 분석 후 기타 개선사항이 있는지 세심히 보완해 과수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bc0327@hamn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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