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bn시사경제] 고영재 기자
제3호 마을자치연금 사업이 익산에 도입된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용진)은 30일 ‘전국 제3호 마을자치연금’ 추진을 위해 익산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TYM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을자치연금’은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농어촌에 활력을 제고하고,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노후 소득을 보완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사업이다.
협약식에는 익산시가 실시한 공모절차를 통해 선정된 ‘수은마을’의 ‘마을자치연금’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 참여기관들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공단은 ‘마을자치연금’ 컨설팅을 제공하고, 사회공헌 기부금을 활용해 마을에 필요한 시설 사업비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익산시 ‘수은마을’은 시설 수익금과 마을공동체 자체 사업소득을 합산해 매월 10만원 내외의 연금을 70세 이상 주민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3호 ‘수은마을’은 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해 농산물저온창고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수은마을’ 주민 대다수는 지역 특산물인 양파재배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출하가 집중되는 시기에만 판매가 이루어져 수익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농산물저온창고가 건립되면 양파의 저장성 확보가 가능해, 높은 시세가 형성되는 시기에도 판매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마을 농가소득 증가가 예상되며, 농산물 보관료는 마을에 귀속되어 어르신들의 ‘마을자치연금’ 재원으로 활용되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는게 공단의 설명이다.
공단은 이번 3호 마을 협약을 계기로 공단 대표 사회공헌 브랜드인 ‘마을자치연금’ 확산에 속도를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마을자치연금’ 확산에 협력하고 있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관심있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참여의향서를 접수받고 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맞춤형 사회공헌사업으로 노후소득 지원은 물론 살기 좋은 농어촌을 만들어 나가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었다”며, “지역주민이 희망하는 ‘마을자치연금’을 전국으로 확대해 농어촌 지역의 활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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